현재 서울 명동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아무래도 사무실 위치가 명동, 소공동쪽에 있다 보니 주변에 있는 식당으로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러 종종 다니는편인데 같이 일하시는분 추천으로 꽁시면관이라는 중식집을 가보게 되었다.
꽁시면관으로 걸어가면서 알게 된건데 주한 중국대사관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이 근처에 중국 음식 관련 식당이 많이 있는 것 같고 실제 중국인이 직접 요리도 하는 것 같다.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 가는 것도 괜찮겠지만 이곳에 와서 중식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육면 도삭면
꽁시면관에서 뭐가 맛있는 메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온거라 어떤거 먹어보면 좋냐고 여쭤보니 소룡포도 맛있는데 우육탕 한번 먹어보라고 하셔서 우육탕으로 주문했다. 물론 소룡포도 덤으로 같이 주문했다. 원래 우육면 특유의 향과 맛을 좋아하는데 제대로 잘 만든 우육면을 먹어본적은 없는 것 같아 그동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꽁시면관 우육면은 완전 제대로 된 우육면이었다! 강추! 👍
면도 그냥 일반 면이 아니고 처음 경험해보는 특이한 면이어서 이게 무슨 면인가 싶었는데 같이 가신분이 도삭면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오호? 도삭면이란 이런 것이구나. 부드럽고 매끄럽기도 하면서 식감도 괜찮았다.
고기의 양도 엄청 많고 면의 양도 많아서 한그릇 먹으면 배가 엄청 부르다. 소식하시는 분들은 주문 전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우육면은 일일 70개인가 한정적으로 파는 것 같다. 점심시간에 줄서기 싫어서 일찍 나가서 먹다보니 항상 주문이 가능해서 항상 있는 메뉴인가 싶었는데 와이프랑 주말에 좀 늦은 점심 먹으러 갔더니 다 팔려서 주문이 불가능 하다고 했다. 우육면 먹어보고 싶으면 조금 일찍 가시길!
우육면과 꿔바로우
꽁시면관을 한번만 간 게 아니고 여러번 다녀왔기 때문에 하루에 다 찍은 사진이 아니고 여러날의 걸쳐 찍은 사진들이다. 위 사진은 우육면과 꿔바로우를 주문해서 먹은 사진이다. 꿔바로우를 사이즈별로 판매하지 않고 딱 한 사이즈만 판매하기 때문에 양 조절을 할 수가 없었는데 우육면도 많고 꿔바로우도 많아서 이 날 다 먹고 배가 터지는줄 알았다. 그래도 우육면도 맛있고 꿔바로우도 맛있었다. 꿔바로우는 찹쌀탕수육 처럼 쫄깃하고 특유의 레몬맛(?) 같은 소스도 맛있고 해서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소고기 마라탕과 마늘갈비
위 사진은 주말에 와이프랑 꽁시면과 가서 주문해 먹은 소고기 마라탕과 마늘갈비 사진이다. 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원래 우육면과 마라탕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우육면이 다 팔려서 어쩔 수 없이 마늘갈비로 대신 주문했다. 근데 그냥 주문했던건 아니고 오기 전에 다른 사람들 후기는 어떤가 살펴보다가 마늘갈비 꼭 먹어보라는 후기가 있어서 마늘갈비를 선택한거였다. 근데 마늘갈비 진짜 시키길 잘한 것 같다.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진짜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또 시켜먹고 싶은 맛이었다. 아직 안먹어 본 분들은 마늘갈비 꼭 한번 먹어보시길 바랍니다.(2024년 11월 현재, 이제는 안 파는듯? 마늘갈비 말고 마늘깐풍기로 메뉴가 바뀐 것 같다. 근데 마늘갈비가 훨씬 맛있어서 마늘깐풍기는 비추한다.)
소고기 마라탕도 진짜 맛있었다. 우리 부부는 원래 마라탕을 좋아하고 주로 라화쿵부, 탕화쿵푸 마라탕을 자주 시켜먹곤 했는데 꽁시면관 마라탕은 지금까지 먹어봤던 마라탕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와이프가 먹고난 후에도 종종 또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로 만족하게 먹은 마라탕이다.
마라탕에 들어있는 면도 우육면 처럼 도삭면이다. 와이프가 도삭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했다. 마라탕에 들어있는 고기는 우육면 처럼 두툼한 고기는 아니고 그것보다는 좀 더 얇은 불고기 같은 모양의 고기다. 개인적으로 우육면 고기는 너무 두툼해서 나중에 좀 퍽퍽한 느낌이 있었어서 우육면 고기보다는 소고기 마라탕의 고기가 더 마음에 든다.
그럼 뭘 먹어보면 좋을까?
꽁시면관에서 파는 메뉴가 엄청 많고 나도 아직 다 먹어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게 됐을 때 뭘 먹어보면 좋냐고 물어봤을 때 추천해본다면 순위는 아래와 같다.
- 소고기 마라탕
- 우육면
- 짜장면 - 예상 외로 짜장면 맛집임, 먹는 사람도 많음
- 꿔바로우
- 소룡포
- 마늘갈비 - 지금은 마늘깐풍기로 바뀐듯, 비추
마라탕 잘 못드시는 분들은 우육면 먹어보면 될 것 같고 그 우육면과 같은 향과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그냥 다른 메뉴 마음에 드는걸로 주문하면 될 것 같다. 일반 중국집 처럼 짜장과 짬뽕 메뉴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아무래도 꽁시면관을 제대로 즐겨보려면 앞으로도 더 자주 가봐야 할 것 같다. 메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꽁시면관 위치
꽁시면관은 명동역 5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하지만 나는 주로 1호선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1호선 시청역에 내려서 지하로 이동해서 웨스틴조선 앞의 이마트24쪽의 출구로 나와 이동했는데 근처에 1호선 시청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4호선 명동역이 있으니 본인이 가장 가기 편한 길로 선택해서 가면 될 것 같다.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 산책
와이프랑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나와서 정말 오랜만에 같이 정동길 산책을 했다. 연애 할 때는 종종 와서 정동야행 구경도 하고 느린우체통 엽서도 써서 1년 후에 서로 받아보고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거리도 좀 멀고 해서 그런지 자주 못왔다. 오랜만에 함께 정동길을 걸으니 연애하던 시절 생각도 나고 좋았다.
커플이 덕수궁 돌담길을 같이 걸으면 나중에 헤어지니 어쩌니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런거 다 미신 같은거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자주 걷고도 결혼 잘 했습니다. 🤣
덕수궁 바로 옆에 있는 와플집도 맛집이니 배에 여유가 된다면 와플도 꼭 한번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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