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콕스 엔데버 35g, 무소음 무접점 텐키리스 키보드 구입

2022. 3. 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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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 엔데버 35g 키보드 구입

평소 동네 마트 가서 쉽게 살 수 있는 로지텍 기본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즐겨 쓰는 편인데 언젠가부터 마우스의 거리가 멀게 느껴져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같은 디자인의 로지텍 키보드에 우측의 번호키 부분만 없으면 딱 좋을텐데 생각하며 그런 로지텍 키보드가 있나 찾아봤는데 없었다. 그래서 평소 알고는 있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던 텐키리스 키보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평소 관심있었던 타이핑시 보글보글 소리가 나는 키보드 위주로 알아보게 되었고 유투브에서 후기 같은걸 찾아보고 고심한 끝에 선택한 키보드가 콕스 엔데버 35g(COX ENDEAVOUR 35g) 텐키리스 키보드다.

콕스 엔데버 35g 박스
콕스 엔데버 35g 구성품

텐키리스

키보드 우측에 번호키가 없어 마우스에 손이 향할 때 손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예전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이젠 불편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이해가 간다. 손이 멀리 가야하니 몸도 자연스레 우측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자꾸 왔다갔다 하는 경우 엄청 불편함이 있었다. 아무래도 이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타이핑 하다가 마우스를 자꾸 써야하는 일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손이 마우스로 가는데 키보드 우측 번호키 때문에 손 옮기는 시간이 길고 거리도 멀어서 뭔가 엄청 불편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텐키리스 키보드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보드 우측에 숫자키 텐키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

무소음 무접점 보글보글 소리

무소음 무접점 키보드라 표현하는 게 맞는건지 그냥 무접점 키보드라 표현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굳이 선택하자면 그냥 무소음이라는 단어는 빼고 무접점 키보드라 표현하면 될 것 같다.

전에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 적축을 사용한적이 있었는데 적축임에도 불구하고 키의 플라스틱이 계속 딱딱딱딱 닫는 소리라고나 할까? 은근히 시끄러워서 더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집에서 쓸 때도 시끄럽고 사무실에서 쓸 때도 시끄럽고 뭔가 민폐기도 하고 집에서 밤에 컴퓨터 할 때 시끄러워서 불편했다. 청축은 적축 보다 훨씬 시끄러울텐데 도대체 어떻게들 사용하고 있는건가 싶다.

대충 알아보니 콕스 엔데버 키보드는 무접점 키가 토프레와 노뿌가 있는데 노뿌라는 키를 사용한다고 한다. 키보드 알아볼 때 토프레 키도 알아보긴 했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콕스 엔데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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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기능

콕스 엔데버 키보드는 LED 불빛이 나온다. 키를 누를 때마다 나오기도 하고 백라이트 처럼 계속 불빛이 켜져있기도 하고 색상도 여러가지가 있고 다양한 형태의 LED 기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난 이런 기능 딱히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기능을 그냥 꺼두었다. 나름 끈다고 껐는데 키 하나 누를 때마다 그 키에서 불빛이 나오는건 어떻게 끄는지 몰라서 그냥 냅뒀다. 어떻게 하는건지 찾아보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라서 안 찾아보기로 했다.

콕스 엔데버 LED 기능

키압 35g

콕스 엔데버 키보드의 키압은 50g와 35g 두 종류가 있는 것 같다. 50g는 일반적으로 평소 쓰는 키보드의 키압인 것 같고 그 키압보다 가벼운 것이 35g 키압이다. 세게 누르지 않아도 키가 잘 눌리기 때문에 누군가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평소 오른손 두번째 손가락 관절이 종종 아프기 때문에 키를 오래 많이 눌러도 손가락에 부담이 덜 가도록 키압이 낮은 35g를 선택했다. 키압이 낮기 때문에 키를 누르는 손맛은 좀 떨어질 수 있겠다. 손가락 피곤하고 그런거 관심 없고 난 손맛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키압 50g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다.

35g 키압 낮아서 많이 불편하고 그러지 않나요? 네, 너무 막 그렇게 엄청 눌리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근데 손가락 키보드에 올려두고 서든어택 같은 총 싸움 게임하시는 분들은 50g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손가락 키에 계속 올려두기엔 무리인 것 같아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키를 누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콕스 엔데버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는 키보드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다. 그냥 전부 다 하얀건 뭔가 밋밋하고 개성이 없고 그렇다고 때 타는 거 싫다고 전부 다 까만색을 하자니 그것도 칙칙하고 심심하고.. 좀 옛날 키보드 느낌도 나도 심플한 느낌의 색상을 가진 콕스 엔데버가 딱이었다.

한성 키보드에도 거의 동일한 디자인의 키보드가 있는데 그 디자인으로는 텐키리스 키보드가 없었다. 그 이유가 콕스 엔데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한성에 이 디자인의 텐키리스 키보드가 있었다면? 왠지 한성 키보드를 샀을 것 같다. 근데 지금은 뭐 콕스 엔데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

콕스 엔데버 35g 키 색상

팜레스트가 필요하다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를 써봤기 때문에 키보드가 좀 높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손목을 받쳐주는 팜레스트가 필요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굳이 없어도 되겠지 하고 팜레스트는 구입하지 않았다. 근데 쓰다보니 손목 받침대가 없으니 손목에 무리도 가고 많이 불편하다. 😥

그래서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내일 도착 예정인데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같은 브랜드에서 판매중인 진한 브라운 색상의 나무로된 팜레스트를 살까 했으나 물티슈르 닦으면 색이 끊임 없이 묻어 나온다고 하여 다른 대나무로 만들어진 팜레스트로 주문했다.

개발자 키보드

키보드는 사무실에 가져가서 쓸 생각이다. 디자인도 예쁘고 타건감도 좋은 마음에 드는 키보드도 장만했으니 코딩도 하고 문서도 작성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야지. 출근준비 해야하니 언능 키보드 다시 포장하고 잠이나 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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